빈 5x5 판에 1부터 25까지를 직접 놓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다음 차례대로 숫자를 부르는데, 내가 부른 숫자는 모두의 판에서 지워지니 내 줄을 채우는 수가 남의 줄도 채워 줍니다. 3줄을 먼저 만들면 빙고입니다.
2명부터 10명까지 들어옵니다. 전원이 준비하면 3초 카운트다운 뒤 배치 단계가 시작되고, 각자 빈 5x5 판에 1부터 25까지를 직접 놓습니다. 숫자 구성은 모두 같지만 어디에 놓을지는 각자 정하므로 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배치가 끝나면 차례대로 한 명씩 아직 안 나온 숫자를 하나 외치고, 그러면 모두의 판에서 그 숫자가 지워집니다.
내 판은 나만 봅니다. 다른 사람 자리에는 지금 몇 줄인지만 표시됩니다. 누가 어떤 숫자를 기다리는지는 알 수 없고, 부르는 숫자와 줄 수 변화로 짐작하게 됩니다.
먼저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어떤 숫자가 언제 불릴지는 아무도 모르고, 1이 먼저 나올 확률과 25가 먼저 나올 확률이 같습니다. 그러니 좋은 숫자, 나쁜 숫자는 없습니다. 25개를 어떤 순서로 늘어놓든 숫자 자체로는 차이가 없습니다.
생각할 거리는 다른 데 있습니다. 판의 칸들은 서로 다른 개수의 줄에 걸려 있습니다. 정가운데 칸 하나는 가로 한 줄, 세로 한 줄, 대각선 두 줄까지 네 줄에 동시에 들어갑니다. 대각선 위의 나머지 칸과 네 모서리는 세 줄, 그 밖의 칸은 두 줄뿐입니다. 그래서 배치는 숫자를 고르는 일이라기보다 내가 어느 줄을 밀고 갈지 미리 정해 두는 일에 가깝습니다.
목표가 3줄이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한 줄에 힘을 몰아 봐야 1줄입니다. 처음부터 여러 줄이 고르게 차오르는 모양을 잡아 두는 편이 3줄까지 빠릅니다. 대각선 하나를 축으로 잡고 그 대각선과 만나는 가로·세로를 함께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기대값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숫자가 무작위로 불리는 이상 어떻게 놓아도 결과는 비슷하게 수렴합니다. 60초를 다 쓰는 것이 아깝다면 🎲 남은 칸 무작위로 한 번이면 끝나고, 그렇게 시작해도 충분히 이깁니다. 손으로 놓는 진짜 이득은 유리해서가 아니라 내 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외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판을 외우고 있으면 차례마다 무엇을 부를지 빨리 정할 수 있고, 15초 안에 골라야 하는 게임에서는 그쪽이 더 큽니다.
이 게임의 전부가 여기서 나옵니다. 숫자를 부르는 행동은 내 판만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판을 동시에 건드립니다. 내 줄을 완성해 줄 숫자가 하필 남의 마지막 한 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 차례 내게 가장 급한 한 칸과 남이 기다리고 있을 법한 칸 사이에서 고르게 됩니다. 남의 줄 수가 방금 2줄로 올라갔다면 그 사람은 세 번째 줄에 한두 칸만 남았다는 뜻이니, 이때는 내 이득이 조금 적더라도 덜 위험해 보이는 숫자를 부르는 편이 낫습니다.
대각선은 가로줄·세로줄과 칸을 나눠 씁니다. 정가운데 칸 하나는 가로 한 줄, 세로 한 줄, 대각선 두 줄에 동시에 걸려 있습니다. 같은 한 칸을 지워도 대각선에 걸친 칸이 훨씬 많은 일을 합니다.
판이 만들어지면 먼저 두 대각선부터 훑어보세요. 대각선이 이미 두세 칸 지워져 있다면 그쪽을 축으로 잡는 것이 3줄까지 가장 짧은 길입니다. 반대로 대각선이 비어 있으면 가로·세로 위주로 계획을 세우는 편이 낫습니다.
줄 하나를 끝까지 밀어 완성해 봐야 1줄입니다. 필요한 것은 3줄이라 서로 교차하는 줄들을 동시에 키우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가로 한 줄과 세로 두 줄이 겹치는 자리를 잡아 두면 교차점 하나가 지워질 때마다 세 줄이 한꺼번에 자랍니다. 한 줄만 파면 남은 칸이 줄어들수록 그 숫자가 나올 차례만 기다리게 되고, 결국 남이 불러 주기를 바라는 신세가 됩니다.
후반에는 남은 숫자가 몇 개 안 됩니다. 남은 것이 서너 개면 누가 무엇을 불러도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고, 어차피 곧 다 나옵니다. 즉 고민할 값어치가 있는 차례는 초반과 중반입니다.
초반에 어떤 축을 잡느냐가 3줄에 닿는 속도를 정합니다. 그리고 차례 순서는 시작할 때 무작위로 섞이니 첫 순번은 운입니다. 다만 15초를 넘기면 자동으로 뽑히기 때문에 고민이 길어지면 내 의도와 무관한 숫자가 나갑니다. 배치 단계에서 축을 미리 정해 두고, 차례가 오면 짧게 판단하세요.
2~3명은 25개 중 상당수를 내가 직접 부릅니다. 판을 내 뜻대로 끌고 갈 수 있는 대신, 내가 부르는 숫자가 상대 판에서 하는 일도 그만큼 큽니다. 상대의 줄 수를 보면서 속도를 맞추는 눈치 싸움이 됩니다.
4~6명이 가장 팽팽합니다. 한 바퀴 도는 사이에 네댓 개가 지워져 내 차례가 돌아왔을 때는 판이 꽤 달라져 있습니다. 미리 짠 계획을 고집하기보다 그때그때 가장 많이 자란 줄로 축을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7~10명은 25개를 여럿이 나누니 내 차례가 두세 번뿐입니다. 판의 대부분이 남이 부른 숫자로 채워져 운의 비중이 커지지만, 그만큼 빙고도 우르르 나와 순위가 빨리 갈립니다. 1등을 노리기보다 꼴등만 피하자는 마음으로 줄 수를 꾸준히 올리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참고로 인원이 많으면 배치 단계도 60초를 거의 다 쓰게 됩니다. 한 명만 늦어도 전원이 기다리니, 고민할 생각이 없다면 무작위 버튼으로 빨리 끝내 주는 편이 서로 좋습니다.
혼자 할 수 있나요?
2명부터 시작됩니다. 서로 숫자를 불러 줘야 하는 게임입니다.
판은 누가 만드나요?
각자 직접 만듭니다. 시작 전 60초 배치 단계에서 빈 칸을 누르면 1부터 순서대로 놓이고, 🎲 남은 칸 무작위로 버튼으로 한 번에 채울 수도 있습니다.
모두 같은 판을 쓰나요?
숫자 구성은 1~25로 같지만 어디에 놓을지는 각자 정하므로 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60초 안에 다 못 놓으면요?
직접 놓은 칸은 그대로 두고 남은 숫자만 저절로 채워집니다. 빈칸으로 시작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 놓았는데 왜 안 시작하나요?
아직 놓는 중인 사람이 있어서입니다. 전원이 25칸을 다 놓으면 60초를 기다리지 않고 그 즉시 시작합니다.
배치 중에 남의 판이 보이나요?
안 보입니다. 12 / 25칸처럼 몇 칸 놓았는지만 보입니다.
잘못 놓으면 고칠 수 있나요?
↩ 되돌리기로 마지막에 놓은 것을 하나씩 뺄 수 있고, 비우기로 판 전체를 처음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첫 빙고가 나오면 끝인가요?
아닙니다. 2등, 3등까지 계속 가립니다. 끝까지 순위를 내는 판입니다.
빙고를 만들면 뭘 하나요?
차례에서 빠지고 남은 사람들의 승부를 지켜봅니다. 등수는 이미 확정된 상태입니다.
15초를 넘기면 어떻게 되나요?
아직 안 나온 숫자 중 하나가 저절로 뽑힙니다. 자리를 비워도 판은 끝까지 진행됩니다.
이미 나온 숫자를 다시 부를 수 있나요?
없습니다. 안 나온 숫자 중에서만 고릅니다.
한 숫자로 두 줄이 한꺼번에 완성되면?
둘 다 인정됩니다. 그렇게 3줄에 닿으면 그 순간 빙고입니다.
끝까지 아무도 3줄을 못 만들면?
25개를 다 부른 시점의 줄 수가 많은 순으로 등수가 정해집니다.
기록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나요?
순위전이라 명예의 전당 연동은 없습니다.